
부부의 돈관리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희는 각자의 소득에서 매월 일정 금액 씩 '갹출'하는 방법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각자 번 돈에서 개인 최소 생활비를 빼고 나머지 금액을 모두 생활비나 고정비(공과금 등), 투자, 저금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결혼 준비할 때 필요한 비용이나 신혼집을 구하고 가구를 사는 비용은 각자 적절히 부담했고, 기존에 개인적으로 투자/저금하던 금액들은 서로 오픈만 하고 합치지 않은 채 계속 각자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리 하는 부부도 있다' 정도로만 봐주시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관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든 아래 내용은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은 같이 갚아나가기 때문에 대출 원금이나 이자비용도 공용 고정비로 관리합니다.
구분 | 관리 방법 (예시) |
월급 | 개인 통장 (남편: 새마을 / 아내: 국민) |
개인 용돈 | 개인 통장 (남편: 국민 / 아내: 농협) |
개인 고정비 | 개인 통장 (남편: 국민 / 아내: 농협) |
공용 생활비 + 고정비 | 공용 통장 (토스) |
공용 비상금 | 공용 통장 (토스) |
공용 예/적금 | *개인 통장 (남편: 카카오뱅크 / 아내: 우리은행) |
공용 투자비 | *개인 통장 (남편: 카카오뱅크 / 아내: 우리은행) |
* 세금 문제로 인해 공용 예/적금, 투자비는 함께 관리하시되 서로 현금을 이체하지 않고, 잘 구분할 수 있게 개인 별 주거래 통장이 아닌 타사 통장을 개설하여 관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공용 통장, 관리 어플 추천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함께하는 자산 관리)
저희는 생활비 통장과 카드는 토스뱅크를 이용하고, 파킹통장으로도 토스뱅크를 사용합니다. 자동이체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함께 투자하는 경우 공용 통장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카오페이 함께하는 자산 메뉴를 통해 서로의 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
1. 토스뱅크 공용통장 장점/단점
1) 장점
- 시중 공용 통장 어플 중 가장 사용성이 좋음 (사용 방법 쉽고 한눈에 잘 들어옴)
- 모임통장에서 놀고 있는 돈을 모임금고에 넣어 연 2% 이자 받을 수 있음 (다만 돈이 남은 적은 없어서 효과는 미미함)
- 카드를 두 개 신청할 수 있음
- 사용 시 토스 알림이 떠 잔액 수시로 확인 가능
- 사용 내역 별로 상세 메모나 댓글 기능도 있어서 이력 관리 애매한 것들은 구체적으로 이력 남길 수 있음
2) 단점
- 공과금 자동 납부가 안되는 경우가 있음 (이럴 땐 개인이 내고 공용 통장에서 빼감)
- 온라인 페이 등록 안되는 경우 있음 (쿠팡은 간편 페이 등록 되는데 배민 간편 페이, 네이버 페이는 등록 안됨)


토스뱅크 공용통장 개설 방법과 자동이체 설정 방법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 주세요.
2. 카카오페이 함께하는 자산 관리 장점/단점
1) 장점
- 신용카드 사용 내역 / 저축 통장 / 증권 통장 모두 함께 보고 관리할 수 있다
- 우리가 함께 모은 자산이 얼마인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2) 단점
- 실시간으로 해당 계좌에 변동이 발생했을 때 알려주진 않는다 (딱히 불편하진 않음)
- 사용성이나 가독성이 토스뱅크보다는약간 떨어짐 (기존 은행들보다는 매우 편리함)

토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생긴 후로 가장 편해진 것은 수기로 가계부를 정리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인데요. 생활비 목표 금액이나 목표 저금액을 달성하는 것도 한눈에 보이니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사실 이게 모두 마이데이터 제도 덕분인데, 나의 모든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효율적인 돈 관리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보안에도 신경 써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네요.